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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생활고 겪는 사직 전공의들…“생계지원금 1646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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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에 병원 취업 불가

“일용직이나 택배 물류센터서 일해”

요지부동 전공의…“완전한 수련 포기”

쿠키뉴스

5월1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으로 의료진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곽경근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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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 정책 등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일부 전공의들이 소득이 끊겨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체 사직 전공의 1만3000명 중 659명이 복귀한 가운데, 이날까지 총 1646명이 의협에 생계 지원금을 신청했다.

의협은 이달 새 집행부 출범 직후인 지난 2일부터 생활고를 겪는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생계 지원금 지급 사업을 시작했다. 전공의 지원 전용 콜센터와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아 본인 확인 절차 등을 거쳐 1회에 한해 100만원을 계좌로 입금해 주고 있다. 또 전공의를 대상으로 보건의료 정책 개선안을 들어보는 수기 공모 사업을 통해서도 생계가 어려운 전공의들을 지원하고 있다. 공모에 선정된 전공의들에겐 상금 50만원이 지급된다.

의협에 따르면 지난 2월 정부의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에 따라 병원이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아 다른 병원 취업이 불가능한 전공의들이 일용직을 전전하거나 마이너스 통장으로 버티는 사연 등이 접수됐다.

의협 측은 “전공의 일부가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면서 “과외를 하거나 일용직을 구하러 다니고 택배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집단 이탈 석 달째를 맞은 전공의들의 복귀를 연일 촉구하고 있지만, 전공의들은 요지부동이다. 한 사직 전공의는 쿠키뉴스에 “필수의료 전공의들은 굳이 더 수련을 할 필요가 없단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며 “완전한 수련 포기 선언이다. 이들은 미용을 하든, 인기과를 준비하든, 해외 취업을 하든, 일반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의 행정처분이나 처벌, 전문의 시험을 보지 못하는 상황 등을 두려워하는 전공의를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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