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과 축적기술 보호 최선책은 매각 않는 것"
"한국내 2500여 라인 직원들 토사구팽 우려 있어"
"韓기업 해외서 기술탈취 상황…정부 더 단호해야"
네이버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며 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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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네이버 노조는 지난 10일 네이버가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처음으로 협의 사실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노조는 “이 한 문장은 많은 구성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며 “지분 매각은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네이버 서비스에서 출발한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써 온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과 경험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공식 입장문에는 주주, 사용자, 정부에 대한 감사는 표했지만 이 상황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구성원에 대해선 어떠한 배려나 언급도 담겨 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으로 시작한 라인이 아시아 넘버 원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국내에 있는 2500여명 라인 계열사 직원 외에도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엔테크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 인컴즈 등 수많은 네이버 계열 구성원들의 하나 된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진의 결정에 따라 동료와 동료들의 노력, 축적된 기술 모두 토사구팽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는 구성원들의 걱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입장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 노하우에 대한 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삼으라. 구성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라인 계열 구성원들은 (경영통합 당시) 네이버의 경영 비중이 낮은 것을 우려하면서도 경영진의 결정을 존중하고 라인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었다”며 “라인의 기술만큼은 온전히 우리의 것이라는 자부심이 있었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이라는 경영진의 말을 신뢰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노조는 “50% 지분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가게 된다면 2500여명의 대한민국 노동자인 라인 구성원들이 소프트뱅크 자회사 소속으로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글로벌 시장 성공을 위해 노력한 대가가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면 앞으로 누가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나서려 하겠나”고 반문했다.
노조는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기술을 탈취당하고 한국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부당한 요구에는 목소리를 내어 달라”며 “이번 사태에 방관자로 머물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라인을 포함한 네이버의 모든 구성원들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일하며 서비스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요구하고 행동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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