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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뉴욕증시 주간 전망] 4월 CP에 촉각...소비 둔화 여부에도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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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이달 들어 상승 모멘텀이 약화한 가운데 오는 15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쏠려 있다. CPI 둔화가 재확인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힘을 얻을 전망이다. 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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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이번 주 발표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설지를 좌우할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다.

최근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입에서 다시 강경 발언이 나오고 있어 4월 CPI는 연준 금리 인하와 관련한 시장 기대감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아울러 미국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들도 잇따라 공개된다.

미국의 4월 소매매출과 월마트 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CPI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최대 이벤트는 미 노동부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할 4월 CPI 통계다.

이코노미스트들은 CPI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해 월별 변동성을 줄인 근원 CPI는 3월, 또 지난해 4월에 비해 각각 0.1%p 떨어졌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팩트세트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근원 CPI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3.7% 상승한 것으로 추산했다.

3월 상승률은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3.8%였다.

에너지와 식료품도 포함한 총 CPI 역시 하강을 기대하고 있다.

총 CPI는 전월비로는 0.4% 상승해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겠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3.4% 오르는데 그쳐 3월 상승률 3.5%를 밑돌았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추산하고 있다.

소비 둔화


미 국내총생산(GDP)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가 어떤 흐름을 보였는지도 이번 주 윤곽이 드러난다.

상무부가 15일 미국의 4월 소매매출 통계를 공개하고, 16일에는 세계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보다 앞서 14일에는 미 주택개량 자재 소매체인 홈디포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미 소비자들은 재화 소비에서 서비스 소비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면서 소비를 지속해왔다. 그러나 최근 둔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월 소매매출, 월마트와 홈디포의 분기 실적은 소비자들이 실제로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지를 판가름하는 지표가 된다.

미시간대가 10일 공개한 5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연준의 고금리 속에 서서히 움츠러들기 시작했음을 보여준 바 있다.

소비심리는 반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1년 뒤 예상 인플레이션은 4월 3.0%에서 5월 3.1%로 0.1%p 뛰었다.

소비 후퇴는 기업실적 둔화를 예고하기는 하지만 지금 당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13일로 예정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의 연설도 시장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메스터 총재는 대표적인 매파 가운데 한 명으로 지난달 언론 브리핑에서 장기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장하기는 했지만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은 합리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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