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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젠 절도까지 챌린지?···쏘나타가 美서 도난 신고 1위 오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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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서 작년 도난 신고 1∼3위 모델

비영리기관 NICB 집계 상위 10위에 6개 들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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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기아(000270)의 차량 모델 3종이 지난해 미국에서 도난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차량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비영리기관 전미보험범죄사무소(NICB)가 발표한 '2023 최다 도난 차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와 쏘나타, 기아 옵티마가 미국 내 도난 발생 1∼3위 모델로 집계됐다.

엘란트라가 4만 8445건, 쏘나타가 4만 2813건, 옵티마가 3만 204건의 도난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실버라도 1500 픽업트럭이 2만 3721건, 기아 쏘울이 2만 1001건, 혼다 어코드가 2만 895건, 기아 포르테가 1만 6290건으로 뒤를 이었다. 10위 안에 현대차그룹의 모델이 6종이나 포함됐다

NICB는 현대차그룹 차량이 도난 상위 모델 다수를 차지한 데 대해 "차량을 훔치는 방법을 부각한 소셜미디어 트렌드가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 틱톡과 유튜브 등에서는 현대차·기아의 특정 차종을 쉽게 훔치는 방법을 보여주는 '절도 챌린지' 영상이 유행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 차량 중 주로 범죄 대상이 된 것은 '푸시 버튼' 시동 장치와 내부에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구형 기본 트림들이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부터 절도 피해 가능성이 있는 미국 내 차량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했으며, 보험사와 협력해 해당 차량 소유주 등에게 보험 옵션을 제공해 왔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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