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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北 무인기 침범 막아라'…접적지역 대드론통합체계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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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식별·무력화 등 대응능력 통합…이르면 내달 사업설명회

뉴스1

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뉴스1 DB) 2022.12.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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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북한 소형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접적(接敵)지역을 방어할 대(對)드론통합체계의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1일 정부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르면 다음 달에 '접적지역대드론통합체계 사업'을 입찰공고한 후 사업설명회와 부대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군은 2022년 12월 26일 북한의 소형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실을 파악하고 대응에 나섰지만, 단 1대도 격추하거나 포획하지 못했다.

당시 북한 무인기 중 1대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주변에 설정돼 있는 비행금지구역(P-73) 북단도 일시 침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 군은 △접적지역에 전방 감시·식별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 △대드론체계·드론건 등 다양한 타격체계를 조기에 확보하며 △탐지·타격체계 간 실시간 표적정보 공유·통합운용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관련 우리 군은 북한 소형 무인기 위협을 원거리에서부터 탐지·식별·무력화할 수 있는 대응능력이 통합된 체계를 국내구매 방식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자체 탐지레이더로 소형 무인기 표적을 탐지하고, 이 표적을 영상식별장치(EO/IR)로 식별, 표적에 재밍(jamming·전파방해) 신호를 방사해 추락, 방향 상실, 선회비행 등을 통해 무력화하는 체계다. 이는 하나의 통합콘솔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상 장비가 선정되면 시험평가를 거쳐 성능, 상호운용성, 군운용적합성, 전력화지원요소 등이 검증된다.

이후 북한과의 접적지역에 배치되면 북한 소형 무인기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 군의 능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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