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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다우 8연속 상승 조용한 랠리...금리인상 배제한 파월 덕분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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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다우존스 지수의 8연속 상승세를 기반으로 2거래일째 3대 지수 동반강세를 이어갔다. 오전에 나온 소비자 심리 데이터가 좋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조기 금리인하의 구실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5.08(0.32%) 오른 39,512.84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8.6포인트(0.16%) 상승한 5,222.68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나스닥은 5.4포인트(0.03%) 내려 지수는 16,340.87에 마감했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소비자 심리 데이터는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크게 상승한 것을 반영해 투심을 위축시켰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67.4로 다우존스 추정치인 76보다 훨씬 낮았으며 약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매크로 연구소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브라이언 닉은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데이터가 나타내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실물경제가 훨씬 더 나쁘고 앞으로도 더 좋지 않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주식이나 채권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요소가 아니다"고 풀이했다.

브라이언 닉은 금리인하 전망에 대해 "소비자 지출과 고용 둔화 정도에 따라 더욱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런 나쁜 지표들이 완전히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처럼만 보이지 않는다면 이는 금리인하에 굶주린 시장에는 충분한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퀀트 헤지펀드 억만장자 짐 사이먼스 86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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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사이먼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명예회장/사진=I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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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의 퀀트 헤지펀드 선구자로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를 창립한 짐 사이먼스가 86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사이먼스 재단(Simons Foundation)의 데이비드 스퍼겔 회장은 이날 창업주의 사망을 발표했다. 이어 "짐 사이먼스는 수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일을 하고 세계 최고의 투자 회사를 발전시킨 뛰어난 리더였다"고 평가했다. 가족 재단에 따르면 사이먼스의 유족으로는 아내와 세 자녀, 다섯 명의 손주, 증손주 등이 있다.

사이먼스는 특출난 수학자로 1960년대 중반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냉전 암호해독자로 일했다. 이후 스토니 브룩대학교(뉴욕)에서 수학과 학장을 맡아 후학을 길렀다.

1978년에 교수를 그만둔 그는 수학적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이후 4년만인 1982년에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라는 이름으로 운용사명을 개칭하고 그 유명한 메달리온 펀드를 출시해 엄청난 성과를 거둬왔다.

뉴욕 롱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르네상스는 복잡한 컴퓨터 모델을 사용해 신속한 거래 결정을 내리는 전략인 퀀트 투자를 개척했다. 메달리온 펀드는 소수의 거액 투자자들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사모 투자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상원의회는 2014년 르네상스가 단기 거래를 몇가지 변칙적으로 운용해 과도한 은행 대출을 활용해 재무부와 국세청의 과세권을 우회했다고 지적했다. 유럽계인 바클레이즈와 도이치뱅크를 통해 르네상스는 거래를 구조화하고 세금을 피해왔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2021년 르네상스는 70억 달러(약 9조원) 규모의 체납세를 냈다.

짐 사이먼스는 2010년 르네상스의 일상적인 경영에서 물러났다. 2021년 초 그는 기금의 공동 의장직과 수학과 기초 과학 연구를 후원하는 가족의 사이먼스 재단에서도 물러났다.


미국 민주당도 국경통제 강화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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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파소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 22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로 건너가려는 한 이민자 여성이 국경에서 텍사스 법 집행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4.03.2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엘 파소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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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대선을 앞두고 여당인 미국 민주당도 국경수비를 강화하는 방향의 정책적 지향점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국민들의 다수 의견이 무분별한 국경 문제와 불법 이민자 유입을 막으라는데 쏠리고 있기 때문에 기존 입장을 여론에 따라 바꾸려는 시도로 보인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원의회 민주당 보고서를 입수해 이들이 당론으로 불법 국경 통과를 대폭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보고서는 지난 2월 망명신청 속도를 높이기 위한 상원 합의가 여론의 지지를 얻었다는 분석도 나타났다. 국민들은 불법이민은 막더라도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검증된 이민자를 널리 받아들이면 사회의 저임금 일자리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여긴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올해 초 재보선에서도 이민정책 전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롱아일랜드 보궐선거에서 톰 수오지 민주당 의원이 승리한 배경에는 그가 국경협정을 지지하는 캠페인을 벌였고 이것이 공화당 상대인 마지 필립을 이기는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사실 이 국경강화 법안은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에서 통과됐지만,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는 거부됐다. 수오지는 민주당이면서도 공화당 법안을 지지한 셈이다.

당시 톰 수오지는 자신의 당을 향해 "민주당은 이것이 공화당만의 주장이 아니라 미국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텔레비전에서 국경을 넘어 사람들이 실제로 밀려드는 모습을 보면 '아 이게 뭔가 잘못됐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내부비판을 했다.

이번 민주당 보고서에는 국경 수비를 강조하는 경쟁 지역의 힐러리 숄튼(미시간), 게이브 바스케스(뉴멕시코), 크리스 델루지오(펜실베이니아) 의원 등이 언급됐다. WSJ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상원의회에서는 민주당의 척 슈머 원내대표(뉴욕주)가 여당 의원들에게 초당파적인 법안을 다시 표결에 부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민주당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여론이다. 유권자들은 국경 확보에 있어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WSJ의 지난 2월 조사에 따르면 이민이 유권자들에게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제치고 최우선 이슈로 꼽혔다. 같은 여론 조사에서 유권자의 65%는 바이든의 국경 보안 처리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71%는 이민과 국경 보안의 발전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국경강화 문제에 대해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미 생각을 전환한 분위기다. 그는 여야의 합의불발로 통과되지 못한 국경강화 정책을 위해 그와 비슷한 내용의 행정명령 발부를 고민하고 있다.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생각이 오히려 트럼프보다 실효적이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심산이다.


특징주 - 지커 노바백스 T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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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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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이날 공모가 21달러에 상장됐다. 지커는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반영하듯 이날 공모가보다 34.57% 높은 주당 28.26달러에 상장 후 첫 날 거래를 마무리했다.

생명공학회사 노바백스는 이날 98.66% 폭등했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상업화하기 위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대만반도체 기업 TSMC도 4.53% 상승했다. 이들은 4월 매출이 60%나 급증했다고 보고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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