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혐의로만 12번 구속…지난해 출소한 '전과 19범'
[앵커]
혼잡한 지하철에서 가방을 멘 외국인 관광객만 노린 소매치기범들이 잇따라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여러차례 소매치기로 붙잡혔던 상습범이었습니다.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문이 열립니다.
가방을 멘 여성이 내립니다.
남성 A씨가 곧바로 따라 내립니다.
여성의 가방에 손을 쓱 넣어 지갑을 빼내고 자신의 주머니에 넣습니다.
피해자는 중국인 관광객이었습니다.
A씨는 곧바로 현금입출금기로 갔습니다.
비밀번호를 몰라 돈을 빼지 못하자 근처 환전소로 갔습니다.
지갑에 있던 중국 돈 700위안, 우리 돈으로 13만원쯤으로 바꿨습니다.
바로 다음 날 A씨는 또 지하철에 탔습니다.
이번에도 가방을 멘 중국인 여성관광객을 노렸습니다.
피해자는 이상한 듯 가방을 들여다보고 A씨는 훔친 현금 42만 원을 세며 유유히 앞서갑니다.
경찰은 CCTV 100여대를 분석해 지난달 11일 A씨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출소한 전과 19범으로 절도 혐의로만 12번 구속된 바 있습니다.
[김기창/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계장 : 옆이나 뒤로 메고 있는 여성들의 가방 속에 들어있는 지갑을 몰래 빼내는 범행수법을 사용하므로…]
전과 15범인 B씨도 지난 3월 13일 지하철에서 여성의 핸드백을 노렸습니다.
출소 3일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다며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영상제공 서울경찰청]
김휘란 기자 , 정상원,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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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잡한 지하철에서 가방을 멘 외국인 관광객만 노린 소매치기범들이 잇따라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여러차례 소매치기로 붙잡혔던 상습범이었습니다.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문이 열립니다.
가방을 멘 여성이 내립니다.
남성 A씨가 곧바로 따라 내립니다.
여성의 가방에 손을 쓱 넣어 지갑을 빼내고 자신의 주머니에 넣습니다.
피해자는 중국인 관광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