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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애플, 새로운 데이터센터용 AI 칩은 'M4'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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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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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작업 처리를 위한 데이터센터 서버에 자체 개발 칩을 탑재한다.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혼합, 하이브리드 방식의 AI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9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틀 전 공개한 '아이패드 프로'용 M4 칩을 기반으로 하는 자체 개발 칩이 애플 데이터센터의 AI 서버에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이를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탑재, 애플 기기의 고성능 AI 작업을 처리한다. 간단한 AI 기능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 등에서 직접 처리가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애플이 데이터센터용 AI 칩을 개발한다는 소식은 이미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추가됐다.

애플 내부에서 코드명 'ACDC(Apple Chips in Data Center)'로 불리는 이 계획은 3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챗GPT'와 '제미나이' 등이 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지자 출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우선 지난해 출시된 맥 프로와 맥스튜디오용 'M2 울트라' 칩을 서버에 투입하고, 점차 M4 칩을 기반으로 한 향후 버전을 확대할 계획이다.

M4 칩은 가장 빠른 뉴럴 엔진을 탑재해 초당 38조번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애플은 현존하는 모든 AI PC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능가하는 속도라고 주장했다.

M4는 아이패드 프로에 이어 올해 말 맥 미니, 아이맥, 맥북프로 등에 탑재하고, 내년에는 맥북에어, 맥스튜디오, 맥 프로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애플은 M4 칩에 포함된 '시큐어 인클레이브(Secure Enclave)' 기능을 적용, 클라우드 AI 서버에서도 온디바이스 AI 이상의 보안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큐어 인클레이브는 칩셋에서 메인 프로세서와 격리된 추가 보안 계층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를 내부 저장 장치와 별도로 저장할 수 있다.

또 챗GPT나 제미나이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를 두고 오픈AI, 구글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챗GPT를 탑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애플의 AI 서비스에 접목할 계획이라는 내용이다.

애플은 오는 6월10일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AI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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