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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야금야금 라파 진입…보폭 넓히는 지상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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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야금야금 라파 진입…보폭 넓히는 지상작전"

[앵커]

미국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일부 병력이 이미 라파 안으로 진입해 작전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단 미국은 사전정지 작업을 위한 제한적 작전으로 판단하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검문소를 장악한 이스라엘군.

라파 공습도 사실상 마무리하고, 일부 병력이 이미 라파에 들어가 작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공병이 불도저를 동원해 검문소에서 1.6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건물까지 제거하며 탱크와 군 차량 진입로를 확보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주 초 라파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인데, 작년 10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개시하기 직전 상황과 눈에 띄게 닮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팻 라이더 / 미국 국방부 대변인> "해당 지역을 확보하기 위한 비교적 제한적인 작전 징후로 보입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평가하고 모니터링할 것입니다."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아직 주요 군사 작전의 징후는 없습니다.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동부 지역에서 특정 무장 세력과 터널 입구를 제거하는 정밀 대테러 작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라파 거주민의 10퍼센트가량인 15만 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라파 피란민> "라파의 동쪽에서 피란했어요. 사흘간 (이곳에) 있었어요. 여기 우리 소지품과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휴전 협상과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라파 안에서 군사 작전을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결국 '레드라인'을 넘을지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순탄치만은 않았던 미국과 이스라엘의 76년 동맹이 또다시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라파 #이스라엘 #지상작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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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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