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관광버스에 오르고, 봄 내음 가득한 거리를 줄지어 함께 거니는데요.
단체로 나들이 여행을 오셨나 싶은데, 이 모임엔 조금 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병국아 사랑한다. 엄마가 너무너무 사랑해. 병국아 보고 싶어."
"나 사랑한단 말 못 했는데 정말 아빠가 사랑했어, 너."
"자식들이 이렇게 인연을 이어주게끔 만들어 준 거니까 이거는 가족이나 마찬가지다."
남다른 여행 소감을 털어놓은 어르신들, 바로 순직 소방공무원의 부모님입니다.
지난달, 소방청과 국내 한 항공사 등이 영웅들의 부모님을 위해 2박 3일간 일본 여행을 준비했는데요.
평소 여행은 생각지도 못했고, 마음의 여유조차 없었다던 유족들.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짧은 시간 동안 서로 위로하고 보듬으며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갔는데요.
기댈 수 있는 건 시간뿐이던 가족들은 여행을 통해 다시 일어나야 할 이유를, 용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항상 건강하세요, 이렇게라도 챙겨주셔서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입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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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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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관광버스에 오르고, 봄 내음 가득한 거리를 줄지어 함께 거니는데요.
단체로 나들이 여행을 오셨나 싶은데, 이 모임엔 조금 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병국아 사랑한다. 엄마가 너무너무 사랑해. 병국아 보고 싶어."
"나 사랑한단 말 못 했는데 정말 아빠가 사랑했어, 너."
"자식들이 이렇게 인연을 이어주게끔 만들어 준 거니까 이거는 가족이나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