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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다시 만나자” 차은우가 故문빈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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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가수 겸 배우 차은우.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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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작년 4월 세상을 떠난 친구이자 같은 그룹 멤버였던 고(故) 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차은우는 8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작년이 저한테는 되게 힘든 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앨범 가사를 제가 썼는데 마음 속 얘기를 하고 싶었다”며 “사람들이 너무 잘 잊더라. 속상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 가사를 펑펑 울면서 썼다”며 “아직도 그 노래는 못부른다”고 했다.

차은우는 지난 2월 발매한 앨범에 수록된 곡 ‘WHERE AM I’의 가사를 직접 썼다. 이 노래 가사에는 “이 모든 게 꿈이기를 / 잘 지내냐는 문자를 보내” “계속 불러도 너는 보이지 않아 / So where am I 멀어지지 마 / 한 번이라도 안아보고 싶어 / 다시 만나”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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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문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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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는 친구를 떠나보낸 뒤 죄책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밥을 먹어도 되는지, 잠잘만한 가치가 있나 생각했다”며 “누가 ‘괜찮냐’고 물어봤을 때 괜찮다 얘기하는 것도 싫고 안 괜찮다 하는 것도 싫다”고 했다.

이어 “꿈에 빈이가 자주 나온다”며 “더 잘 살자고 다짐했다. (문빈도) 그걸 원할 것 같다. 빈이 몫까지 잘 살겠다”고 했다.

차은우는 마지막으로 문빈에게 짤막한 영상 편지를 보냈다. 그는 “빈아, 빈아. 잘 지내냐? 보고싶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네 몫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잘 하고 있을게. 걱정하지 말고 다시 만나자”라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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