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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는 글로벌"…1분기 선방한 카카오게임즈, '비욘드 코리아' 속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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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해 '글로벌'을 목표로 제시한 카카오게임즈가 1분기 게임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2분기부터 기존 타이틀의 해외 시장 진출, 글로벌 타깃 신작 출시 등으로 '비욘드 코리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당장 오는 5월 29일엔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오는 5월 29일 일본 시장에, 대작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2분기 중 대만, 일본, 동남아 등 9개 지역에 출시한다.

8일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4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해선 약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1% 증가했다.

특히 게임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약 5.3%, 약 4.1% 증가한 약 1769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대표 라이브 타이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설 이벤트 효과 등 견조한 실적과 신작 ‘롬(R.O.M)’의 국내외 론칭 성과가 일부 반영됐으며, PC온라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신작 ‘롬’의 1개월 론칭 효과 등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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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 출시된 '롬(R.O.M)'은 크로스플랫폼 기반의 글로벌 원빌드 게임으로, 한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10개 지역 글로벌 이용자들간 대규모 PvP 콘텐츠가 특징이다. 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과 PK 시스템 등 MMORPG 핵심 재미를 잘 구현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제 출시 당일 국내와 대만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 출시 일주일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롬’은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 환경을 기반으로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국가간 경쟁, 대립을 활성화하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25일 대규모 전투 콘텐츠인 ‘영지전’을 추가했다.

2분기부터는 기존 타이틀의 해외 시장 진출, 글로벌 타깃 신작 출시 등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1월 출시해 국내와 미국, 중화권 지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던 ‘에버소울’은 일본 시장 진출에 앞서 유명 성우를 기용하는 등 고도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티저 사이트를 오픈, 세계관과 종족 등의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달 말에는 대만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 현지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고 사전등록을 시작하며 2분기 출시 준비를 본격화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대만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키에이지 워’로 중화권에서 또 한번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에서 콘솔 게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액션 RPG ‘가디스 오더’는 연내 글로벌 타깃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에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 수동 조작의 손맛과 호쾌한 액션이 강점으로,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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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가운데서 서브컬처와 액션 어드벤처, 전략 시뮬레이션과 퍼즐 장르를 핵심 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서브컬처 장르의 경우 음양사, 프린세스 커넥트, 우마무스메와 같이 일본 및 기타 지역에 있는 게임들을 가져와 한국에 서비스한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 노하우를 다져왔다"며 "이는 큰 매출 성과 기대보단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장르로 3개 정도의 신규 타이틀을 소싱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고, 조만간 관련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액션 어드벤처에 대해선 "가이언 테일즈에서의 글로벌 성공 노하우를 활용해서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고,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는 충분한 라인업이나 경험은 적지만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복수의 협력 파트너를 통해 소싱하고, 조만간 런칭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및 국내 파트너사들과 함께 PC온라인 및 콘솔 등 보다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 기반의 새로운 IP를 준비해 ‘비욘드 코리아’ 중장기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3월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PC 및 콘솔 대작 라인업을 추가한 카카오 게임즈는 이를 오는 2025년 출시할 계획이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에선 전작 PC MMORPG ‘아키에이지’의 뒤를 잇는 ‘아키에이지2’를 AAA급 그래픽의 콘솔 및 PC 플랫폼 대작으로 개발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 원작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게임 플레이와 세계관을 계승했다.

‘오딘’을 개발한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도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고려한 유망 프로젝트들을 진행중이다. 정통 PC온라인, 콘솔 게임 개발 역량을 보유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을 비롯해 3종의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개발중인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2’,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개발중인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등 여러 타이틀도 연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 대표는 "'검은사막'의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라이브 서비스 경험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며 "최근 글로벌 퍼블리싱을 할 때, 스팀이나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플랫폼에 대한 고객 의존도 높아지고 있으나 이들이 제공하지 않은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글로벌 시장 게임은 내러티브가 중요한데, 세계관이나 유명한 IP의 완성도 높은 싱글게임 짜임새, 스토리텔링, 게임시스템이 중요하다"며 "카카오게임즈는 직접 투자를 하거나 라이선싱한 게임 모두 개발 초기부터 내러티브 전문가, 에디팅 전문가와 합류해 게임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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