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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대구대공원 첫 삽... 2027년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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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삼덕동 162만5,000㎡ 부지
동물원 산림레포츠, 공동주택 3000세대
한국일보

대구대공원 조성사업 기공식이 8일 대구 수성구 삼덕동 공원조성 예정부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주호영 국회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하병문 대구시의회 부의장,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어린이들과 첫 삽을 뜨고 있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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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공원이 공원시설로 지정된 지 30여 년만에 첫 삽을 떴다. 2027년에는 준공할 예정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8일 대구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 사업부지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주호영 국회의원, 하병문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 각계 인사들과 대구도시개발공사 임직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총 사업면적 162만5,000㎡ 중 135만㎡(83.1%)에는 동물원과 산림레포츠 시설 등 공원시설을, 27만5,000㎡에는 공동주택 3,000세대를 짓게 된다. 공원시설은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대구대공원에는 1970년에 조성된 대구 도심의 달성공원 동물원이 이곳으로 이전한다. 또 비공원시설에는 공동주택 3,000세대와 초등학교, 유치원, 도서관 등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공동주택은 국토교통부 공모 절차를 통해 우수 작품이 선정됐고,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이르면 2026년에 2개의 분양단지 1,800세대의 아파트를 분양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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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공원 조감도.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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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공원 동물원에는 중국 '판다'를 데려오는 방안도 추진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중국 청두에 갔을 때 '판다를 달라'고 요청했더니, 중국정부만 허락하면 대여해줄 수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구대공원 인근에는 대구미술관과 대구간송미술관, 삼성라이온즈파크 등이 있거나 건립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문화휴식처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대공원 조성사업은 대구시가 30년간 장기 미집행된 도시계획시설 결정 실효 시 우려되는 난개발과 도심 녹화공간 축소를 방지하기 위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구도시개발공사를 민간공원추진자로 선정해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하게 된다.

홍 시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앞으로 대구대공원이 시민들이 쾌적하고 즐겁게 휴식할 수 있고, 많은 동물들이 건강하게 서식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조성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이 많은 판다도 들여올 수 있도록 중국과 잘 협의하고 대구대공원 완공시기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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