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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1천→2천→1만페소…초인플레 아르헨티나 최고액권 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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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7일 새로 공개한 1만페소 지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제공.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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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가 또다시 최고액권 지폐를 새로 내놓았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7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은행과 현금자동출납기(ATM)에서 8일부터 새로운 1만페소 지폐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1만페소 지폐는 기존에 최고액 지폐였던 2천페소의 5배로, 현재 외환시세로 11달러(약 1만5000원) 남짓한 가치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극심한 경제난으로 물가상승률이 214.4%에 이르는 초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다. 은행 당국은 지난해에도 최고액권 지폐의 액면가를 1천페소에서 2천페소로 올린 바 있다. 은행 당국은 올해 하반기 2만페소 지폐 발행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조처는 초인플레이션으로 물건 하나 사기 위해 지폐를 뭉텅이로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헨티나에서 이런 초고액권 지폐 발생은 처음이 아니다. 1980년대 초인플레이션이 극성이던 당시 아르헨티나는 100만페소 지폐를 발행한 적도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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