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특급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 개막
312야드 장타자 안병훈 정확도 부쩍 좋아져
매킬로이 등과 우승 경쟁 예고
안병훈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안병훈(33)이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까.
안병훈은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웰스파고 챔피언십은 올 시즌 8개의 PGA 특급 대회 가운데 하나다. 우승상금이 360만 달러(약 48억8000만원)에 달한다.
2016년 PGA 투어에 뛰어든 안병훈은 아직 우승이 없다. 스스로 올해 가장 잘 치는 것 같다고 얘기할 정도로 샷 컨디션이 좋은 만큼 생애 첫 우승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병훈은 장타자다. 올 시즌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312.5야드로 이 부문 PGA 투어 전체 5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올 시즌 정확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지난 시즌 52.17%(179위)에서 올 시즌 61.82%(98위)로 높아졌다. 아이언 샷 역시 정교해지면서 그린 적중률이 지난 시즌 64.13%(171위)에서 올 시즌 70.67%(11위)로 크게 상승했다. 라운드 평균 버디 수는 4.72개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안병훈이 필드에서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안병훈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참가해 지난 1월 소니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4차례 들었다. 직전 대회인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도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시즌 31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 및 톱10 4회에 그친 것과 비교할 때 일취월장한 수준이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8위(1175점)다.
부담감을 조금 털어낸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안병훈은 "어깨에 짊어진 짐을 조금 덜어내려고 했다"며 "비시즌에 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리 매킬로이가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세계 톱랭커 69명이 컷 탈락 없이 경쟁을 벌이게 되는 이번 대회는 안병훈을 비롯해 김주형(22), 임성재(28), 김시우(29) 등 한국 선수들이 동반 출격한다. 아내 출산을 앞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불참하는 가운데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PGA 투어 선정 대회 파워 랭킹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만 3차례(2010·2015·2021년) 우승했고 최근 친구 셰인 라우리와 함께 취리히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