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이슈 제 22대 총선

이철규 "당내 A, 출마하라 해놓고 딴데 가선 '출마 안돼'…이게 정치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5.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일부 의원과 당선인들이 "악역을 맡아달라"며 원내대표 출마를 권했지만 처음부터 나설 뜻이 없었기에 출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출마를 권했던 몇몇 인사가 다른 곳에선 '총선 참패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출마하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을 보고 회의를 느꼈다고 했다.

원내대표 합의 추대론까지 나오는 등 찐윤(친윤 중 친윤)으로 불린 이 의원은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불출마한 것에 대해 "나아갈 때와 잠시 쉬어가는 때를 구분할 줄 아는 것도 정치인의 덕목으로 진작부터 잠시 뒤에서 멈춰서 누군가를 돕고, 당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서 역할을 하겠다고 결단하고 있었다"며 처음부터 출마할 뜻이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도 나이연대(나경원-이철규)설이 나온 것에 대해선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서 만든 신조어"라며 불편해했다.

이 의원은 "몇몇 분은 제게 '해야 한다' '악역을 맡아달라'고 요구했지만 전 한결같은 톤으로 '아니다'고 이야기했다"며 "그런데도 밖에 나가서 저런 식으로, 엉뚱한 사람이 이야기하듯이 말할 때 당혹스럽기 그지없었다"고 했다.

이어 "정치 시작하지도 않은 분들이 그런 말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정치인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자신의 원내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공식적으로는 출마를 반대하면서도 뒤로는 출마를 권유하는 당내 인사를 겨냥했다.

이에 진행자가 "총선 패배 책임이 있기에 이철규 의원 출마하면 안 된다고 반대한 의원 중 몇 명은 이 의원을 찾아가 '이번에 나가주세요' 이렇게 얘기했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이 의원은 "찾아온 게 아니라 전화로 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혹시 배현진 의원을 말하느냐"고 궁금해하자 "구체적으로 이름은 얘기 안 하겠다. 제 말에서 추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