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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제4이동통신사, 정식 출범…컨소시엄 참여한 기업 면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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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제4이동통신사 선정 기자간담회에서 '28GHz 통신 사업 전략'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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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제4이동통신사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 대금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납입하고 본격적인 법인 출범에 나섰다. 납부와 동시에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컨소시엄에 참가한 회사들도 공개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를 할당받아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는 이날 오후 과기정통부에 전체 주파수 대금의 10%인 430억원을 납부했다. 이로써 스테이지엑스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뒤를 이어 제4이통사로 공식 출범하게 됐다. 스테이지엑스는 곧바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테이지엑스 주파수 할당 비용 납입과 함께 컨소시엄 주주들도 공개됐다. 앞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지난 2월 여의도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대다수 참여사들이 상장사거나 이에 준하는 규모"라고 밝혀 주목된 바 있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에 주주사로 참여한 기업은 ▲스테이지파이브 ▲야놀자 ▲더존비즈온이다. 이외 파트너사로 참여한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카이스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 ▲신한투자증권 등은 스테이지엑스와 재무적, 전략적 투자 및 사업 파트너로 긴밀하게 협력한다.

야놀자는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28GHz 핫스팟을 구축하고, 인터파크트리플과는 K-POP과 뮤지컬 공연장에서 특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존비즈온과는 혁신적인 기업 전용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관련 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용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으로 관련 부가서비스 전반으로 연계 사업도 확대한다.

연세의료원과 카이스트는 28GHz 기반 혁신 서비스 실증사업 파트너로 참여해 연구 및 의료 서비스 등을 공동 발굴할 예정이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와는 위성안테나 및 터미널 분야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며, 미래 사업 파트너로 6G 시대를 함께 대비할 방안을 논의 중이다.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는 애플의 아이폰뿐 아니라 다수의 스마트폰 브랜드와 협업하는 대만의 제조업체로 스테이지엑스와 함께 28GHz 대역을 지원하는 중저가 단말기를 공동으로 기획, 개발해 출시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스테이지엑스의 자금 조달 주관 및 자문 파트너 역할을 담당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9월 스테이지파이브 투자자로 합류하면서 포괄적 동반성장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지속적으로 금융주관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금산분리법 등을 종합 고려해서 펀드 형태로 준비 중이다.

향후 스테이지엑스는 총 4차례에 걸쳐 주파수 할당액인 4310억원을 납부하고, 사업 개시 이후 3년 차까지 5G 28㎓ 기지국 장비 6000대도 구축해야 한다. 이에 스테이지엑스는 총 612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당초 스테이지엑스는 사업 자본금으로 2000억원을 계획했다. 출범 초기 확보한 자금은 500억원대로 주파수 대금 납부, 사무실 임대 및 제반 운영 경비를 충당하는데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후 계획된 전체 자본금 확충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설비투자 및 혁신서비스 출시에 필요한 자금 2000억원의 시리즈A 투자유치도 내년도 서비스 출시 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지난달부터 복수의 글로벌 투자사와 세부 논의에 돌입한 상태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출범을 위한 모든 준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후속 자금 유치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스테이지엑스 출범을 통해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뿐 아니라, 국내 투자 활성화 및 고용을 창출해 기업의 순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현 기자 xx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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