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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앵커칼럼 오늘] 엄마 어머니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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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새가 나무 안에서 밖을 내다봅니다. 이 작은 구멍으로 어떻게 들어갔을까요. 보르네오섬에서 평생을 함께하는 알락검은코뿔새 한 쌍이 산란기를 맞았습니다. 암컷이 나무 구멍에 들어가더니, 당분간 필요 없는 깃털을 뽑아 자리부터 깝니다. 수컷이 물어 오는 진흙으로 구멍을 메웁니다. 먹이를 받고 배설하는 작은 구멍만 남기고 단단히 막아버립니다. 스스로를 가둬, 새끼들을 안전하게 키울 요새로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