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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美 "하마스 휴전안 반응, 파트너들과 논의…라파 작전 지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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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하마스 반응 검토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 파트너들과 논의 중"

"바이든, 네타냐후와 통화서 라파 작전 반대 입장 다시 분명히 해"

뉴스1

존 커비 백악관 NSC 국가안보소통 보좌관. 2024. 4. 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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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정부는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집트가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안을 수용한 것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수시간 내에 중동 동맹들과 이를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현재 하마스의 반응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현지에서 이를 "실시간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비 보좌관은 다만 구체적인 협상 상황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다.

그는 "우리는 인질들을 석방시키고 싶다. 우리는 6주간 휴전을 하길 원하고, 인도적 지원을 늘리고 싶다"면서 "(그러나) 저는 이 연단에서 그 과정을 위험에 빠뜨리는 발언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인질들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국민들을 위한 절대적인 최선의 결과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그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이 카타르 총리와 이집트 정보국장에게 휴전 제안 수용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하마스로부터 지난 1시간 또는 90분 내에 반응을 받았으며, 앞으로 수시간 내에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미국 정부는 임박 징후를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 개시에 대해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커비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간 전화통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과 관련해 "우리는 100만명 이상의 무고한 사람들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라파에서의 군사작전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해왔고,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것을 다시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밀러 대변인은 현재 이스라엘이 구상하고 있는 라파에서의 군사작전을 지지할 수 없다며 "우리는 신뢰할 만하고, 실행 가능한 인도적 계획(민간인 보호 계획)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지금 라파에서의 군사작전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을 극적으로 끌어 올리고 민간인 희생 증가로 귀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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