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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EU·日, 2026년부터 달표면 탐사 등 우주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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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도 공동분석
반도체, 인공지능 이어 협력 영역 넓혀


매일경제

지난해 6월 1일에 촬영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공개한 ‘달 탐사 스마트 착륙선(SLIM)’의 모습. SLIM은 지난 1월 20일 달 표면에 착륙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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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일본이 오는 2026년부터 달 표면 탐사 등 새로운 우주 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요세프 아쉬바허 유럽우주국(ESA) 사무총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새로운 공동 계획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6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수백억엔 규모로 예상되는 공동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은 올해 안에 결정될 예정이다. 새 프로젝트로는 달 및 화성 탐사와 인공위성 지구 온난화 가스 농도 분석 등이 검토되고 있다. 달 표면에는 물이나 광물 자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행성 관측도 공동 사업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아쉬바허 사무총장은 2029년 지구에 3만㎞까지 접근하는 소행성을 예로 들면서 소행성 관측을 통해 소행성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 분석 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U와 일본이 우주 분야에서 대형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2000년 지구 관측 위성 ‘어스 케어(Earth Care)’ 사업 이후 26년 만이다. 닛케이는 “우주 분야에서 중국과 인도가 존재감을 보여 일본과 유럽이 협력해 경쟁력을 높이려 한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의 대립 속에 EU와 일본은 상호 협력 방안을 넓히고 있다. 앞서 양측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인력을 공동 육성하기 위해 상호 유학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EU와 일본은 중국을 겨냥해 보조금으로 전략 물자 생산 능력을 높이는 것이 시장을 왜곡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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