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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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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株 주가 급등 ‘주춤’…‘공모주 과열’ 진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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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테크,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시초가 41%↑

최근 상장 세 종목 시초가 상승률 100% 못 미쳐

수요예측서 공모가 높아진 탓…대부분 ‘상단 초과’

“여전히 상승률 높아…전년 대비 높은 수익률 전망”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연초 이후 이어오던 신규 상장 종목의 주가 급등 현상이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상장한 새내기 종목들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시초가·종가 상승률이 올해 초보다 낮아지면서다.

이데일리

(일러스트=게티이미지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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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테크(452200)는 상장 첫날인 지난 3일 공모가(1만500원) 대비 2380원(22.67%) 오른 1만2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41.90% 오른 가격으로 시작해 장중 52.38%까지 올랐으나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상장일 가격 상승 제한 폭인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인 4만2000원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상장한 종목 사이에서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상장한 제일엠앤에스(412540)는 공모가(2만2000원) 대비 71.36% 오른 채 거래를 시작했으나 종가 상승률은 22.73%에 그쳤다. 지난 2일 상장한 디앤디파마텍(347850)도 공모가(3만3000원) 대비 시초가·종가 상승률은 각각 49.24% 10.61%로 나타났다.

앞서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에 새롭게 상장한 기업 14곳(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와 종가가 각각 평균 168%, 119.9%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장 첫날에 공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던 추세가 꺾인 모습이다.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이 세 종목 연속 100%를 넘지 못한 것도 올해 들어 처음이다.

증권가에선 이러한 현상이 최근 공모가가 높게 책정되는 현상과 연관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상장한 기업 18곳(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은 모두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는 공모가를 확정했다. 오는 7일 상장을 앞둔 코칩 역시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정했다.

이는 기업공개(IPO) 기업들의 공모가를 정하는 수요예측에서 대부분 기관 투자가들이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고자 희망 범위를 넘는 가격을 제시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장 기업들의 공모가가 모두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확정된 기간이 4개월이 넘었던 적은 IPO 시장 호황기였던 2020년 12월부터 2021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이 때문에 오히려 최종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으로 정하는 종목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수요예측에서 전체 참여 물량 100%(가격 미제시 3.27% 포함)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의 가격을 제시했으나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의 상단인 8만3400원으로 정했다. 올해 공모가를 확정한 종목 중 희망 범위를 초과하지 않은 유일한 기업이다.

다만, 지난해 6월 이후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폭을 400%까지 적용한 만큼 당분간 전년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리란 전망도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까지 상장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간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158.9%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83.8%와 비교해 높은 수익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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