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전기차 제조사와 배터리 업계가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중국산 흑연을 쓴다는 이유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될 뻔 했는데, 미국 정부가 이 조치를 당분간 유예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흑연 등 핵심광물의 수입선 다변화는 숙제로 남았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제품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미국 정부가 조만간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 자동차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중국산 흑연'.
지난해 12월 발표한 초안에서 배터리에 중국산 흑연을 쓰는 전기차는 최대 7500달러에 이르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 안이 확정되면 중국산 흑연 의존도가 높은 한국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기업들과 정부가 미국측에 이런 우려를 전달한 결과 미국 정부가 중국산 흑연 금지 규정 적용을 2년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한국 자동차 회사들은 당장 한숨을 돌렸지만, 배터리 필수원료인 흑연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전세계 합성 흑연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9%, 구형 흑연은 중국이 생산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유예된 기간에 적극적으로 (대체국을) 찾거나 대체재를 개발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조금이나마 벌었는데, 지금이라도 서둘러야지만…."
반면 미국의 흑연 생산업체 등은 중국이 IRA 혜택을 보게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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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전기차 제조사와 배터리 업계가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중국산 흑연을 쓴다는 이유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될 뻔 했는데, 미국 정부가 이 조치를 당분간 유예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흑연 등 핵심광물의 수입선 다변화는 숙제로 남았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제품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