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26년 지방선거 상반된 전략 눈길
이기인 보수 선명성에 전성균·조대원 외연 확장 중요성 강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당 대표 후보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개혁신당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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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친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이기인 전 최고위원과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첫 번째 비전발표에서 다음 지방선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지만 다른 방향성을 제시했다.
개혁신당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제1차 개혁신당 전당대회 비전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준석 당 대표와 당 지도부 그리고 천하람·이주영 당선인을 비롯해 △전성균(기호 1번) △천강정(기호 2번) △이기인(기호 3번) △허은아 (기호 4번) △조대원(기호 5번) 등 후보 5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선 이기인 후보와 허은아 후보가 다음 지방선거 전략을 놓고 각자 다른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모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현실적으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선택과 집중'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반면 허 수석대변인은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 전국 정당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이겠단 청사진을 밝혔다.
허은아 후보는 "2026년 지방선거에 모든 선거구에 후보 출마시킬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이 기세를 몰아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기인 후보는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단 것은 '허울뿐인 공수표'"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동탄의 기적'을 전국 각지에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가치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국민에게) 표를 구할 수 없다. 저는 '부정할 수 없는 보수'다"라며 "무너진 보수에 개혁신당의 깃발을 꽂겠다"며 보수의 선명성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보수 선명성 강조에 다른 후보들은 개혁신당이 거대 양당에 맞설 수 있는 전국 정당이 되기 위해선 외연 확장이 필수고 이를 위해선 이념과 계층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성균 후보는 "우리는 이념에 매몰될 필요가 없다. 진보·보수도 아니고, 오직 대한민국 개혁신당"이라며 "중도 지향의 합리적 정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대원 후보도 "우리의 목표는 3석이 아니고, 전국 수권 정당 아니냐"며 "2030이 중요하지만, 2030만 갖곤 안 된다. 여성·노인·영남을 포기하지 않을 때 정말 수권정당이 될 것"이라며 외연 확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천강정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내각제' 개헌으로 정치 체제 자체를 바꿔야 한다며 "야당은 대통령을 공격하기 바쁘고, 여당은 대통령을 방어하기 바쁘고 모두 민생은 생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5명 후보자들 모두 역량 면에서는 흠잡을 수 없고, 당 헌신도 흠잡을 수 없다"면서 "당원들도 이 전당 대회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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