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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삼정KPMG "올 게임 산업 10대 트렌드는…AI·비MM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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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게임 산업 10대 트렌드’ 보고서 발간

지난해 산업 규모 전년比 10.9% 감소

▲AI 활용 ▲XR 및 서브컬처 게임 확대 ▲IP 강화 트렌드 주목

빅테크 중심 클라우드 게임 시장 확대

내년까지 글로벌 게임 산업 규모가 4%대 성장을 이어갈 전망인 가운데, 게임 생태계 내 확장하는 AI(인공지능)와 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지속적인 인기가 기대된다.

삼정KPMG가 3일 발간한 ‘2024 게임 산업 10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산업은 MMORPG 게임의 포화, 중국을 포함한 해외 국가의 게임 정책 변화, 기술 및 수요의 다양성과 같은 전환의 시기를 맞이해 비즈니스 모델 재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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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국내 게임 산업 규모가 19조7900억원을 기록하며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10.9%)한 것으로 발표했다.

삼정KPMG는 게임 생태계에서 AI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했다. 각 게임사는 자체 AI 연구소를 신설하거나 전문 기업에 투자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개발 및 도입에 나서고 있다. 보고서는 게임 콘셉트 구상에서부터 캐릭터 및 배경 음악 생성 등 게임 제작에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서브컬처 게임, 캐주얼 장르 게임의 흥행 및 IP(지식재산권) 확장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MMORPG 제작사 또한 서브컬처 게임을 출시하고, 퍼즐 게임과 같은 캐주얼 게임, 방치형 RPG를 선보이는 등 장르 다변화를 시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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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의 IP 기반 사업 모델 확장 및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게임사는 자사의 대표 IP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굿즈 스토어를 내놓고, 대표 IP 게임을 다양한 언어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함으로써 글로벌 팬덤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콘솔, PC, 모바일 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하는 게이머가 실시간으로 교류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구글은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크로스 플레이 구현 가능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크로스 플레이 지원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성장도 주목받는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전년 대비 59% 증가한 69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스마트 TV에 클라우드 게임 기능을 지원하는 ‘게이밍 허브’가 탑재되고 있고,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기업은 클라우드 게임을 유료 구독자에게 제공한다.

이 밖에 ▲XR(확장현실) 게임 시장의 성장 ▲e스포츠 생태계 확장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 강화 ▲게임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고도화 ▲글로벌 Go to market 전략 다각화가 주요 게임 산업 트렌드로 포함됐다.

박성배 삼정KPMG 전자정보통신엔터미디어산업본부 부대표는 “게임 산업 변화기에 따라 수익성 및 효율성이 높은 비즈니스 모델 재수립이 요구된다”며 “정밀한 시장 분석을 기반으로 IP 확보와 게임 라인업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며 “현지 법인 설립과 현지 파트너사 협력 등을 포함하는 해외 시장 다각화 전략과 더불어 게임 매력도와 생산성 측면에서 AI 활용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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