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연금과 보험

김성한 DGB생명 대표, 금감원 가이드라인 불구 보험이익 제고…지주 비은행 견인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순익 하락 불구 1분기 보험이익 전년동기比 16%↑

부동산PF 발 하이투자증권 부진…비은행 이익 2위

한국금융신문

김성한 DGB생명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성한 DGB생명 대표가 금융감독원 IFRS17 가이드라인으로 순익이 하락했지만 보험 이익은 성장했다. 부동산PF 발 하이투자증권 부진이 여전한 상황에서도 100억원 이상 순익으로 지주 비은행 이익을 견인했다.

3일 DGB금융지주 2024년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DGB생명 1분기 보험 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변액 보험,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며 이익 체력을 확대한 덕분이다.

DGB생명 관계자는 "종신보험과 변액연금의 꾸준한 판매를 통한 보험손익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보험손익 관련 가이드라인 변경 및 금융소비자와의 상생금융 실현을 위한 등 보험계약대출의 가산금리 인하에도 보험손익이 꾸준히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DGB생명 올해 1분기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작년 1분기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967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42.5% 증가한 137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수입보험료는 2578억원, 연납화보험료(APE)는 50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이익은 증가했지만 금융감독원 IFRS17 가이드라인으로 SM이 감소하면서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DGB생명 올해 1분기 순익은 1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7% 감소했다.

금감원은 무저해지 해약률 가정 산출 기준, 고금리 상품 해약률 가정 산출 기준,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 산출 기준, 보험계약마진(CSM) 수익 인식 기준 확립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DGB생명은 예정이율이 4.8%로 높아 고금리 상품 해약률 가정 산출 기준 가이드라인 영향을 받았다.

고금리 상품은 계약자가 해약을 적게 하는 특성이 있어 저금리 계약의 해약률과 구분하지 않고 통합 산출할 경우 고금리 계약의 해약률이 높게 적용될 수 있다. 해약률이 높게 적용되면 부채가 증가해 CSM이 감소하게 된다.
한국금융신문

자료 = DGB금융지주


금감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CSM은 407억원이 감소했다. 가이드라인 감소에도 CSM은 전년 말 대비 322억원 증가한 789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이익으로 전환된 CSM 상각분 137억을 제외하면 약 459억원이 증가했다.

역기저 효과로 투자손익은 전년동기대비 91.2% 감소한 2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환율하락으로 인한 외환·파생이익(82억원) 발생과 ALM(자산부채관리) 목적 장∙단기 채권 교체매매로 발생한 채권처분이익(133억원) 발생으로 작년 1분기 투자이익이 현저히 높게 나왔다.

DGB생명 관계자는 "실질 1분기 투자손익은 최근 시장금리 및 환율 급등 등의 시장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소폭의 이익(28억원)이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전년대비 순익이 줄었으나 부동산PF 여파가 지속되면서 비은행 계열사 중 DGB캐피탈 다음으로 이익이 높았다. 하이투자증권 별도 기준 순익은 -64억원, 연결 기준은 -49억원을 기록했다. DGB캐피탈은 전년동기대비 34.6% 감소한 134억원을 기록했으나 비은행 계열사 중 이익이 가장 높았다. 하이자산운용은 22억원을 기록했다.

DGB생명은 "DGB생명은 CSM확대와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한 예실차 관리를 2024년 핵심 경영전략으로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보험손익 확대와 금리·환율 등의 시장 환경변화에 대한 기민한 대응을 통해 흔들림 없는 ‘지속가능한 가치중심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