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새로운 자산배분체계 '기준포트폴리오' 도입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2024년도 제3차 회의를 열어 '기준포트폴리오 도입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되는 기준포트폴리오는 기금이 장기적으로 감내해야 할 위험 수준을 명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기금위는 '위험자산 65%'를 기금의 장기 운용방향으로 제시하고 향후 전략적 자산배분 시 위험자산 65%를 준수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위험자산 비중 내에서 다양한 유형의 대체자산을 신속하게 투자해 수익률 제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중장기 운용계획이 필요함에 따라 2006년부터 매년 중기 자산배분계획을 수립해왔다. 그간 장기 운용목표가 없고 사전에 정해진 자산군만 투자가 가능해 신규 상품이 상시 등장하는 최근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국민연금은 기준포트폴리오 도입을 통해 성공적인 자산배분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향후 새로운 자산배분체계가 성공적으로 안착되도록 하고 우수인력 확보 및 투자환경 개선 등 운용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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