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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김오수 전 검찰총장, 로펌行 '불발'…국방부 퇴직자 한화 계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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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윤리위, 4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 공개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 2022년 5월6일 사의가 수용된 당시 김오수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떠나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2022.05.06.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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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김오수 전 검찰총장의 로펌 취업이 불발됐다. 국방부 소속 퇴직 공직자들은 잇따라 한화 계열사로 재취업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60건의 '2024년 4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60건 중 13건은 업무 관련성은 인정되나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서 정한 취업을 승인할 수 있는 특별한 사유에 해당된다고 보고 '취업승인'을 결정했다.

43건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예정업체 간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아 '취업가능'을 통보했다.

반면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예정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1건은 '취업제한',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3건은 '취업 불승인'으로 각각 결정했다.

사례별로 보면 김 전 총장의 로펌 재취업 불발이 눈에 띈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입법에 반발해 2022년 5월 사의를 표한 뒤 검찰을 떠난 김 전 총장은 법무법인 '화현' 변호사로 재취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취업심사 결과 '취업 불승인' 통보를 받았다.

반면 2022년 7월 퇴직한 검사는 현대약품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올해 2월 재취업에 성공했다. 퇴직한 6급 검찰 수사관 2명도 각각 법무법인 태평양 전문위원과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비상임이사로 취업가능 통보를 받았다.

올해 3월 퇴직한 감사원 소속 일반직 고위 감사 공무원은 현대건설 고문역으로 취업승인됐다. 반면 경찰청 소속 경감(경찰서 계장)의 경우 로엘 법무법인 고문으로의 취업이 불승인됐다.

국방부 소속 퇴직 공직자들도 재취업에 줄줄이 성공했다.

특히 올해 4~5월 해군대령으로 퇴직한 3명이 잇따라 한화 계열사로 재취업한 것이 눈길을 끈다. 1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즈 부장으로 취업승인됐고, 나머지 2명은 한화오션 상무로 취업가능 통보를 받았다.

이 밖에 국세청, 금융감독원, 대통령비서실 소속 퇴직자들이 법무법인이나 금융투자회사 등으로 취업 가능 및 승인됐다.

한편 공직자윤리위는 취업심사 대상임에도 사전 취업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취업한 7건에 대해서는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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