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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에서 열린 '성공회대학교 개교 11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4.3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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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안(이하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안건으로 올려야 하는데 의장(김진표 국회의장)이 문제"라고 2일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채상병 특검법의 경우 정쟁의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김 의장의 태도에) 민주당 모두가 납득하기 어려워한다"며 "국회의장은 행정부의 장관 같은 자리가 아닌 입법부 수장이고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대통령의 방향성에 맞추려 드는 의장은 그냥 행정부 소속으로 가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김 의장에게 채상병 특검법을 직권상정 또는 의사일정 변경 등을 통해 상정하라고 요구해왔다. 반면 김 의장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란 입장이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여당이 채상병 특검법을 무조건 반대하는데 국회의장이 계속 합의하라고 하는 것은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합의를 무시하자는 건 아니지만 끝까지 해보되 정 안 될 때는 의장으로서 결단하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장의 영향으로 22대 국회의장 선출 과정에서)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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