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11집 수록곡 순위에 올려… 차트 66년 역사상 처음 있는 ‘독식’
스위프트의 11집은 전날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 정상에도 올랐다. 발매 첫날(4월 19일)부터 2장 CD에 31곡, 재생 시간만 2시간인 점이 화제를 모으며 140만장이 팔렸고, 여성 솔로 가수 중 빌보드 200에서 가장 많은 1위(14회)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전체 가수 중에선 비틀스가 빌보드200과 핫100 모두 가장 많이 정상을 차지한 기록(빌보드 200·19회, 핫100·20회)을 갖고 있다.
스위프트 신보의 성공 공식은 ‘시적인 가사에 빗댄 자전적 노래’가 꼽힌다. 그는 매 앨범 자신의 연애사, 싸웠던 유명인, 악플러에 대한 비판을 서슴없이 가사 재료로 쓰기로 유명하다. 그의 신보가 발매될 때마다 전 세계 소셜미디어에서 ‘가사 해석 놀이’가 시작되는 이유다.
이번 11집도 발매 직후 수록곡 ‘thanK you aIMee’의 제목과 동급생을 괴롭히는 못된 여학생을 묘사한 가사가 화제가 됐다. 빌보드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제목 속 대문자만 모으면 ‘킴(KIM)’인 게 의미심장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이 스위프트와 유명한 앙숙 사이이기 때문. 카다시안은 2016년 남편이자 미국 래퍼 카녜이 웨스트가 스위프트를 공개 모욕한 가사(곡 ‘Famous’)를 옹호하고, 스위프트와의 대화 녹취록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짜깁기 공개해 구설에 올랐다. 이 밖에도 미식축구 선수이자 현 남자 친구인 트래비스 켈시(수록곡 ‘So High School’), 영국 배우 조 앨윈(‘Fortnight’ 등)과 밴드 ‘The 1975′의 보컬 매티 힐리(’But Daddy I Love Him’) 등 전 남자 친구와의 관계가 가사에 쓰였다는 해석이 화제가 됐다.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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