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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백악관 "이스라엘 라파 지상작전 반대…인질협상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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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공격, 150만명 안전 고려하지 않아"

"인질협상 매우 노력…하마스 받아들여야"

컬럼비아대 점거 시위엔 "평화 시위 아냐"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0일(현지시각)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에 관계없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를 공격하겠다고 언급하자 백악관은 즉각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은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이 지난달 25일 정례브리핑에 참석한 모습.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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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0일(현지시각)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에 관계없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를 공격하겠다고 언급하자 백악관은 즉각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브리핑에서 "라파에 대한 우리 입장은 확고히 똑같다"며 "우리는 라파에서의 대규모 지상작전을 보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이 "피난처를 찾으려는 150만명의 안전과 안보를 고려하지 않은 작전"이 될 수 있다며 "이스라엘 측에 사적으로나 공개적으로나 이러한 점을 분명히 전달했고, (이러한 입장은) 무엇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석방 및 휴전 협상이 활발히 진행 중인 점을 언급하며 불편함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커비 보좌관은 "우리는 계속해서 매우 매우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제안이 나왔고, 하마스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올 수 있도록 하마스가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라파에 관한 질문에 이렇게 답하는 것은 내가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앞에 놓인 일 뿐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라파에 들어갈 것이고, 하마스 대대를 제거할 것이다. 거래가 있든 없든, 완전한 승리를 달성할 것"이라며 라파 공격을 거듭 강조했다.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강경파들의 압력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발언은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은 전날 이집트와 카타르 중재로 휴전 협상을 벌였고, 하마스는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제시한 33명 석방 방안에 동의하고, 가자 주문의 북부 귀환도 허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역시 긍정적인 분위기다.

커비 보좌관은 "새로운 제안이 테이블에 올라왔고, 하마스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는 이스라엘이 성실하게 협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비 보좌관은 미 대학가에서 가자 반전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콜럼비아대 시위대가 이날 강의동을 점거한 것을 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캠퍼스 내 건물을 무단 점거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잘못된 접근 방식으로 본다. 그것은 평화로운 시위의 예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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