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간판 |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중동 분쟁 여파로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날드는 3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올해 1∼3월 순이익이 19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2.70달러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72달러)에 살짝 못 미쳤다.
1분기 동일매장 매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였으며, 이 가운데 미국 내 매출 성장률이 2.5%를 나타냈다.
다만, 맥도날드 본사가 로열티만 수취하는 해외개발라이선스(IDL) 시장의 동일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맥도날드는 "중동 지역 전쟁의 지속된 여파가 일본, 남미, 유럽 등지에서의 긍정적인 매출 성장 효과를 상쇄했다"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중동 일대 매장 매출에 타격을 입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현지 맥도날드 가맹점이 이스라엘군에 무료 음식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무슬림 국가를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일어났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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