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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글로벌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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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영주 회장 "지속가능한 수익구조 확보해 글로벌 시장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이행"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글로벌 대형자산운용사와 개별 미팅 진행

머니투데이

지난 13일(현지시각) 홍콩에서 개최된 '금융권 공동 홍콩 IR(INVEST K-FINANCE: HONG KONG IR 2024)'. 이번 홍콩 IR의 패널토론 세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 등이 참석했다./사진=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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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15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각) 홍콩에서 개최된 '금융권 공동 홍콩 IR(INVEST K-FINANCE: HONG KONG IR 2024)'에 참석했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이번 홍콩 IR(Investor Relations)에는 간사를 맡은 하나금융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사와 서울시, 부산시, 한국거래소가 참여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계획)' 발표 후 첫 번째 해외 행보다.


함영주 회장 "지속가능한 수익구조 확보해 글로벌 시장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이행"

이번 홍콩 IR의 패널토론 세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국내 4개 금융사의 CEO(최고경영자), 글로벌 투자자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하나금융의 밸류업 계획과 이행방안을 직접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한다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함 회장은 "시장의 기대수준에 걸맞은 주주환원은 지속가능한 수익성이 뒷받침 돼야 가능하며, 철저한 현황 진단과 실질적 이행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밸류업 계획의 핵심 요소"라며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업 밸류업의 3대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고, 자본관리 정책 개선을 통해 보통주자본비율을 13.0%~13.5%로 관리하면서 해당 구간에서는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할 계획이다. 또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수익 창출 넘어 손님의 금융 파트너 돼야 초고령사회에 대비 가능"

이날 패널토론 세션에서는 초고령사회 진입 등 대한민국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국내 금융사의 대응 전략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함 회장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시니어 손님의 진정한 금융 파트너가 되는 것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그룹의 대응 전략"이라며 "손님의 제 2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이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함 회장은 지난 10월 론칭한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소개했다. 하나 더 넥스트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은퇴 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 분야 전반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New)시니어' 세대의 웰 리빙(Well-living)과 웰 에이징(Well-aging), 웰 다잉(Well-dying)까지 아우르는 라이프 케어를 담당한다.

아울러 하나금융의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신탁 종주은행'이자 PB 및 자산관리 명가로서 손님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퇴직연금 부문에서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최근 1년간 운용 수익률 부문에서 6분기 연속 시중은행 중 1위를 달성했다. 지난 3분기 말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대비 3조3000억원이 증가한 37조원으로 은행권에서 증가폭 1위를 달성했다.


하나금융, 이복현 원장과 함께 주요 투자자와의 개별 미팅 진행

하나금융은 이날 공동 IR에 앞서 주요 해외 투자자인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와 개별 미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그룹의 재무적 성과와 양호한 자산건전성, 중장기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최근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그룹의 밸류업 계획과 이행방안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하나금융의 투자자 개별 미팅에는 이복현 원장도 참석했다. 이 원장은 K-금융 밸류업을 위한 대한민국 금융당국의 지원과 규제 선진화 노력을 설명하고 해외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원장은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금융산업은 충분한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금융당국은 글로벌 수준에 걸맞은 자본정책 시행이 가능하도록 제도와 규제 환경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내 금융당국의 지원과 규제 선진화 노력이 있었다"며 "K-금융의 선도 주자로서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금융주의 밸류업 성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의 주가는 지난해 말(2023년 12월28일 종가 기준 4만3400원)부터 현재(2024년 11월14일 종가 기준 5만9800원)까지 약 38% 상승했다.

머니투데이

지난 13일(현지시각) 금융권 홍콩 IR. 하나금융은 공동 IR에 앞서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와 개별 미팅을 진행했다. 함영주 회장(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뒷줄 왼쪽에서 두번째)은 K-금융 밸류업과 금융당국의 지원과 규제 선진화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사진=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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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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