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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모바일 게임 소식

중국 모바일 게임에 안방 내준 한국···중국 게임이 1·3·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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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GAM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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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모바일 게임이 주요 앱스토어에서 국내 게임을 제치고 1위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흥행의 주요 지표인 평점, 사용률 등에서도 국산 게임을 앞질렀다.

30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GAME ‘중국산 모바일 게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1, 3, 5위는 중국 게임이었다. 중국 퍼스트펀이 개발한 ‘라스트워’가 1위에 자리했다. 센추리게임즈의 ‘화이트아웃서바이벌’이 3위, 조이나이스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가 5위에 올랐다. 이들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각각 1, 2, 4위에 자리했다.

국내 대표 게임사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에서 2위, 애플 앱스토어에선 3위를 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은 구글플레이에서 4위를 했다.

‘질적 평가’라고 할 수 있는 각종 지표에서도 중국산 게임이 한국 게임을 앞섰다. 라스트워는 구글플레이에서 평점 4.5점을 기록해 버섯커 키우기(4.2점), 리니지M(3.8점) 등을 제쳤다. 앱을 설치한 기기 중 사용 비율을 나타내는 ‘앱 사용률’에서도 라스트워는 82%를 기록했다. 30일 후 평균 삭제율(1~3월 신규 설치 기준)에서 라스트워는 53%였지만, 리니지M은 70%에 달했다.

라스트워는 올해 초 일간 사용자 수가 8만여 명이었는데, 지난달 초엔 17만여 명으로 늘면서 이전에 흥행하던 버섯커 키우기를 앞질렀다. 앞서 흥행하던 중국산 게임의 인기가 시들해지면, 새로운 중국산 게임이 이어서 흥행하는 상황이다.

중국 게임의 시장 매출 규모도 늘었다.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를 합산한 상위 20위 게임 매출에서 중국 게임 거래액 비중은 지난 2월 34%, 3월 3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21%), 3월(17%)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라스트워는 플레이 시간이 짧고 조작법이 간단한 하이퍼캐주얼 장르이며, 버섯커 키우기는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용자들이 국내 게임사들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대한 피로가 높아진 상황에서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중국 게임이 시장에 파고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향신문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GAM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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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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