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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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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풍, 산불 등 대형재해에 보험사 해외영업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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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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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들의 해외점포 영업이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마와르, 미국 산불 등 대형 자연재해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생보사 4곳·손보사 7곳) 11곳이 11개국에서 거둔 당기순손익은 -1590만달러(207억6000만원)에 그쳤다. 전년(1억2250만달러)에 비해 1억3840만달러 감소하면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적자 전환은 손해보험사들에서 나왔다. 손보사는 7620만달러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작년 5월 괌 태풍 마와르, 8월 하와이 마우이 산불 등으로 2개 점포에서 약 1억600만달러의 손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생보사는 영업을 확대하면서 전년 대비 86.1% 증가한 6030만달러 이익을 냈다.

이들 11개 보험사는 11개국에서 41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25곳(베트남 5, 인도네시아 5, 중국 4 등), 미국 12곳, 영국 3곳, 스위스 1곳 등이다. 한화생명이 작년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업과 일본 부동산임대업에 신규 진출하면서 해외 점포는 전년 말 대비 2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자산은 64억4000만달러(8조3000억원)로, 전년 말 대비 1.7% 늘었고 부채는 34억4000만달러로 회계제도 변경에 따라 전년 말 대비 9% 줄었다. 자본 역시 회계제도 변경과 자본금 납입에 따라 17.6% 증가했다.

금감원은 “기후변화, 경기변동 등에 따라 해외점포의 재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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