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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8년 남북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인원들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인사하는 모습
북한이 남북을 잇는 모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전술도로에 지난해 말 지뢰를 매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도로는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남북 공동 유해 발굴 목적으로 조성됐습니다.
조성 작업 당시 남북 군인들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만나 악수하는 사진이 찍히기도 한 곳입니다.
이후 북한은 공동 발굴에 응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북한이 남북 간에 2004년 연결한 경의선 도로, 2005년 개통한 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의 가로등 수십 개를 철거하는 장면도 이달 군이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경의선, 동해선, 화살머리고지 전술도로 등 남북 간 연결된 3개 도로 모두에 지뢰를 매설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가 "두 교전국 관계"라고 선언한 뒤 물리적 연결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2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해 말 사실상 9·19 군사합의를 전면 파기 선언했고 군사적 복원 조치를 했다"며 "이에 우리 군은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필요한 조치'가 우리 군도 비례적 대응으로 지뢰를 매설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비례적 대응은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나, 구체적인 조치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진=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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