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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다시 태워주세요”…버려진 줄 모르고 주인 차 쫓아가는 개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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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의 한 도로에서 반려견을 버린 주인이 차량을 몰고 떠나버리는 모습이 촬영됐다. 버려진 개는 떠나는 주인의 차를 필사적으로 쫓아가다가 신호대기로 차가 멈추자 필사적으로 문에 매달렸다. [사진출처=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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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도로에 버려진 반려견이 주인의 차량을 필사적으로 쫓아가는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주인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NBC로스앤젤레스에 따르면 이 영상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한 도로에서 배달기사에 의해 촬영됐다.

당시 상황을 보면 번호판이 없는 한 렉서스 차량에서 반려견이 밖으로 내보내졌다. 버려진 듯한 반려견은 주인이 모는 것으로 추정되는 차를 계속 뒤쫓아 달려갔다. 잠시 신호 대기로 차가 정차하자 개는 운전석 창문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차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개를 두고 그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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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도로에서 반려견을 버린 주인이 차량을 몰고 떠나버리는 모습이 촬영됐다. 버려진 개는 떠나는 주인의 차를 필사적으로 쫓아갔다. [사진출처=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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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사는 자신의 SNS에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평소 길 잃은 반려동물들이 주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운 데스티니 고메즈라는 여성도 이 영상을 접했다. 고메즈는 “영상을 봤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 울음을 멈출 수 없었다”며 남자 친구와 함께 버려진 개를 찾아 나섰다. 고메즈는 이 개에게 ‘치코’라는 새 이름을 지어줬다. 치코는 새 주인을 찾기 전까지 임시 보호자에게 맡겨진 상태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에서 번호판까지 떼어냈다. 완전히 계획된 것”, “개가 주인에게 돌아가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마음 아프다”, “너무 잔인하다. 반려견을 키울 자격이 없다” 등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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