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제시한 휴전 협상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게 마지막 제안이라며 하마스가 거부하면 피란민들이 대거 모여있는 라파에 즉각 지상군을 투입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 협상단을 이끄는 가자지구 2인자 칼릴 알하이야는 현지시간 27일 성명을 통해 휴전과 인질 석방에 대한 이스라엘의 제안을 받아 검토 중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제시한 협상안에는 6주간 휴전하는 대신 어린이와 여성, 노인과 부상자 등 인질 최소 20여 명을 석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이 '마지막 제안'이라며 하마스가 거부할 경우 라파 지상전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현지시간 25일 라파 인근에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를 배치해 둔 상태입니다.
피란민 140만 명이 모여있는 라파에서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 전례 없는 대규모 인명 참사가 우려됩니다.
[얀 예겔란트/노르웨이 난민위원회 사무총장 :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진입하는 즉시 모든 구호활동은 마비될 것입니다. 대학살이 벌어지고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나가게 될 것입니다.]
라파 공격 저지와 휴전 협상 타결을 위해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다음 주 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줄곧 영구휴전을 요구해 온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6주 휴전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의 '마지막 제안'은 라파 공격을 위한 명분 쌓기 용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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