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 등 "하마스, 억류 중 인질 즉각 석방해야" 촉구
이집트, 이스라엘 측 만나 '휴전 협상' 재개 방법 모색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가자로 잡혀간 이스라엘 인질들을 생각하는 시위대가 23일 인질 차림으로 텔아비브 국방청사앞에 앉아 그들의 석방을 호소하고 있다. 입을 막은 테이프에 쓰인 200은 인질 200일째라는 뜻이다. 2024.04.24 ⓒ AFP=뉴스1 ⓒ News1 박재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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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권진영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 등 18개국 정상이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의 즉각 석방'을 촉구한 데 대해 비판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전날(25일) 미국, 영국을 포함한 18개 국가가 하마스를 향해 '모든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낸 데 대해 "그들의 제안은 팔레스타인의 요구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는 휴전 구상에 열려 있으며, 그룹(중재국)이 제시한 주요 요구사항 또한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18개국 정상은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200일 넘게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모든 인질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는 가자지구에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휴전을 가져올 것이고, 가자 전역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 또한 급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을 중재 중인 이집트는 이날(26일) 이스라엘 측을 만나 현재 중단된 협상을 재개할 방법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로이터에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새로운 제안도 없다"며 "이집트의 '여성, 노약자 등 33명 인질 석방'과 같은 제안으로 회담을 재개하려는 시도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현재 하마스와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인질 총 133명 정도를 억류 중이고 이 중 여성, 노약자 등은 33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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