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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연대 "영진위원장 4개월째 공석…영화산업 위기 극복"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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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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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계 20개 단체가 문화체육관광부에 4개월째 공석으로 둔 영진위원장 임명을 촉구했다.

26일 영화계 20개 단체로 구성된 영화인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장기간 수장인 위원장을 뽑지 못하고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파행을 겪고 있다"면서 "9인 위원 중 2인의 임기가 지난 1월 8일 종료하였으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신임 위원을 임명하지 않고 있다"고 문제제기를 했다.

영진위는 위원 임기를 마친 박기용 전 위원장이 지난 1월 31일 퇴임한 이후 현재까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영화인연대는 "코로나 팬데믹의 후유증을 크게 겪은 한국 영화계는 현재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영진위의 2024년도 예산이 대폭 삭감되며 영화계 전체가 얼어붙어 있다. 영화제들은 지원 예산이 큰 폭으로 삭감되고 지원 영화제의 숫자까지 10개로 제한되는 등 엄혹한 상황을 맞고 있다"고 위기의 한국 영화계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독립·예술영화 창작과 유통을 위한 예산과 영화기획 및 제작을 위한 지원금도 매우 축소되었으며, 애니메이션 예산과 지역 예산처럼 아예 전액 삭감된 항목도 부지기수"라고 지탄했다. 또한 매년 5월 칸영화제 개최 시 진행되던 '한국 영화의 밤' 행사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폐지되었다.

영화인연대는 "5월은 영진위가 내년 예산을 세우고 의결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영화계가 힘을 합쳐 노력해도 부족한 이때, 문체부는 한국영화 진흥을 책임질 영진위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영진위의 리더십 공백을 장기간 방치하며 영진위와 영화산업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문체부에 "조속히 신임 영진위원을 임명하여, 영진위가 더는 표류하지 않고 영화산업 위기 극복에 나설 수 있도록 하라"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더불어 "2025년 예산 수립에 관해 영화계와 대화하고 소통하여, 한국 영화산업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영화인연대는 한국예술영화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배우조합, 한국영화학회, 한국영상위원회, 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등 약 20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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