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원내대표에 황운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와 황운하 의원. 2024.3.8/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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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25일 22대 국회 원내대표로 황운하(비례·재선) 의원을 선출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의원 당선자(12명)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선출은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당선자가 모여 한 명을 선출할 때까지 투표를 계속하는 이른바 콘클라베(Conclave·교황 선거)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국혁신당이 황운하 의원을 원내대표로 뽑는 데는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12명의 당선자 중 황 의원이 유일한 재선이고, 조국 대표를 포함한 나머지 11명은 모두 초선이기 때문에 예상된 결과이기도 했다. 대전 중구 현역인 황 의원은 지난 2월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이후 비례 8번을 받고 재선에 성공했다.
황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 관련 재판 1심에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조국 대표 역시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두 사람 모두 국회 임기 중 실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정치권에선 “조국혁신당은 방탄투톱당인가” “피고인들이 국회의원직도 부족해 당대표·원내대표직까지 이중 방탄복을 착용했다” 같은 반응이 나왔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사법 리스크’ 관련 질문에 “조국 대표나 저나 다 대한민국의 형사 사법 시스템을 존중한다며 “그 결론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 대표와 저를 포함, 법원의 어떠한 판단이 나오더라도 당이 그 이후 상황에 충실히 준비해 총선 민의를 반영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687만명, 25% 국민께서 조국혁신당을 선택해주셨다”며 “총선 민의를 받들어 검찰 독재 조기 종식, 검찰 개혁 완수, 사회권 선진국 이행을 완수하는 정당이 되겠다”고도 했다. 민주당 견제로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워진 상황을 두고서는 “현 교섭단체 구성 기준(20석)은 유신 독재의 잔재”라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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