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 골드버그-폴린 "200일간 지옥서 살고 있어"
24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억류된 미국계 인질 허시 골드버그-폴린의 귀환을 촉구하는 포스터. 2024.04.2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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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억류 중인 미국계 인질의 영상을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계 이스라엘인 허시 골드버그-폴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허시는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당시 키부츠(집단농장)에서 가자지구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상에서 허시는 손목이 절단된 상태로 등장해 자신이 "약 200일 동안 지옥에서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내가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가족들이)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나와 인질 한 명 한 명이 무사히 귀환할 때까지 더 힘을 내고 싸움을 멈추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는 불분명하다.
허시의 어머니인 레이첼 골드버그-폴린은 지난해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도움을 호소하는 등 그간 아들의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운동을 벌여왔다.
허시의 부모는 이날 공개된 영상 이후 휴전 협상에 참여한 지도자들에게 협상 타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허시의 가족은 휴전과 인질들의 귀환을 협상하는 당사자들에게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재회하고 이 지역의 고통을 끝내기 위한 거래를 성사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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