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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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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총선후 첫 외출…비대위원들 만나 “이런 시간 익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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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총선 패배에 따른 사퇴 기자회견을 한 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나서며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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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앞두고 자신과 함께 당을 이끌었던 전 비대위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전 비대위원들과 만나 만찬을 함께하며 그간의 소회를 털어놨다.

한 전 위원장이 총선 이후 외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11일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전격 사퇴한 뒤 자택에서 칩거해왔다.

한 전 위원장은 만찬에서 과거 검사 시절 좌천됐던 때를 언급하며 “이런 시간에 익숙하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는 전했다. ‘이런 시간’은 정치적 공백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위원장은 또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서 내공을 쌓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의석수는 상당히 아쉽지만, 득표율은 아쉬운 수준은 아니다”, “한 전 위원장 덕에 수도권에서 그나마 선전한 것”이라며 총선 결과에 너무 낙담하지 말라고 위로했다고 한다.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이 밝혔던 대로 건강 상태가 좋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 중 한 명은 “한 전 위원장이 몹시 지쳐 보였다”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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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총선 패배에 따른 사퇴 기자회견을 한 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나서며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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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위원장의 비서실장이었던 김형동 의원도 연합뉴스에 “한 전 위원장 건강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제안받았을 때도 건강상 이유로 완곡히 거절한 바 있다.

그는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당 사무처 당직자들, 그리고 선거운동 기간 자신을 수행·경호했던 사람들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같은 만남이 그의 ‘정치 복귀’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측근들은 설명했다.

한 전 위원장 주변에서는 대체로 그의 당권 도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는 분위기다. 전 비대위원들과 만찬에서도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지난 15일 “(한 전 위원장이) 정치에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전대 출마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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