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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유명 식당이 의료파업에 동참한 관계자들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공지해 화제다.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의료파업 관계자 출입 금지' 공지를 올렸다. A씨는 "의료파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놓고서까지 쟁취하려는 게 도대체 무엇이냐"고 적었다.
A씨는 "수술대를 찾지 못해 병원 응급실에 가서조차도 119에 전화를 해 수소문을 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최소한의 직업 윤리에 대한 사명감마저 저버리는 행동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의료파업에 동참하고 계신 관계자분들을 모시고 싶지 않다. 정중하게 사양한다"며 "이 또한 제 선택과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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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의료계를 중심으로 별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식당 SNS 계정에 "응급의료센터, 흉부외과 등 소위 필수 의료를 위한 정책과 증원이 아니라서 현재 정책을 반대하며 전공의들이 사직을 한 것"이라며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으니 다른 데에서도 뭔가 안다고 착각하시는 오만함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페이스북에 식당 정보를 공개하며 "정부로부터 출국금지를 당했는데 식당에서도 출입금지를 당했다"며 "저 같은 사람은 받아주지 않는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식당은 사람을 가려 받아도 문제없지만, 병·의원은 그럴 수 없다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반면, 식당 사장님의 용기에 응원을 보낸다는 긍정적인 반응 역시 쏟아지고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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