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말살전에 미국이 공모하고 협력"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집과 건물 사이로 주민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은 오는 7일로 꼬박 6개월이 된다. 2024.4.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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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의 이스라엘 안보 지원안 통과를 강하게 규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21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극단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우리 국민들을 잔혹하게 침략하는 데 허락이자 청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마스는 "우리는 이번 조치가 가자지구 내 파시스트 점령군이 팔레스타인인을 상대로 벌인 말살전에 미국이 공모하고 협력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국 하원은 이날 260억 달러(약 36조 원) 규모의 이스라엘 안보 지원안을 찬성 366표, 반대 58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내주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법안이 통과한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매우 감사한 원조 법안"이라며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며 서구 문명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환영했다.
한편 이날 통과된 미 하원의 예산안은 가자지구를 포함한 전 세계 취약 지역에 대한 90억 달러(약 12조 원) 규모의 인도주의적 지원에 배정된다.
이스라엘은 라파를 하마스의 최후 보루라고 지목하며 지난 2월부터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예고해 왔다. 미국은 이스라엘 측과 전략협의그룹(SCG) 회의를 개최해 민간인 피해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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