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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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실 초청을 건강상의 이유로 거부했다. 총선 국면을 앞두고 벌어졌던 윤한 갈등이 총선 이후에도 회복 불가능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2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4·10 총선을 치른 한 전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찬에 초청했다”며 “아직 날짜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한동훈 비대위’ 초청 의사를 지난 19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은 이날 매일경제에 “지난 금요일 오후, 월요일 오찬이 가능한지를 묻는 대통령비서실장의 연락을 받았고, 비서실장께 지금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전날인 20일 밤 페이스북에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글을 올려 총선 패배 이후 지켜왔던 침묵을 깨고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세에 대응했다.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대응이 향후 여당에서 치러질 전당대회 출마와 연결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미 총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사이에선 2차례 갈등이 증폭된 바 있다.
지난 1월 이관섭 비서실장이 한 전 위원장에 사퇴를 요구하면서 첫번째 갈등이 촉발됐으나 둘은 충남 서천 화재현장에서 만나 한 전 위원장이 ‘폴더 인사’를 하면서 갈등을 수습했다. 두번째 갈등은 비례대표 공천 논란으로 지난달 22일 서해수호의 날에 두 사람은 다시 만나 갈등을 봉합했다.
그러나 이번에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초청을 거절함에 따라 윤한갈등은 더 심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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