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7 (토)

시장 얼마나 안좋길래…테슬라, 전기차 가격 또 내렸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테슬라, 모델 3종 2000달러씩 인하 발표

수요 침체에 美 이어 中서도 가격 내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전기차 ‘모델’ 3종(모델 Y·X·S)의 가격을 각각 2000달러씩 인하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기차 판매 부진 및 중국 전기차업체들과의 경쟁 심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FILE PHOTO: Visitors check a Tesla Model 3 car next to a Model Y displayed at a showroom of the U.S. electric vehicle (EV) maker in Beijing, China February 4, 2023. REUTERS/Florence Lo/File Photo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홈페이지에 중국에서 개조된 모델3종 전기차의 가격을 1만4000위안(270만원) 인하했다고 밝혔다. 기존 24만5900위원(4670만원)에서 23만1900위안(4400만원)으로 내렸다. 테슬라는 모델Y의 시작가를 24만9900위안(4740만원), 모델S의 일반형은 68만4900위안(1억3000만원), 모델S 플레이드는 72만4900위안(1억3760만원)으로 책정했다.

테슬라는 이보다 앞선 지난 19일 모델 3종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을 2000달러 인하했다.

테슬라는 이달 초 “가격 인하가 수요를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1분기 전 세계 차량 인도량(판매량)이 8.5% 하락한 38만6810대에 그쳤다”고 밝힌 바 있다. 거의 4년 만에 첫 감소다. 테슬라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해 고가 품목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줄어들면서 노후화된 모델을 교체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경쟁사들은 더 저렴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며 인도량 감소 원인을 설명했다.

지난 14일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세계 사업장 인력의 10% 이상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해 15개월 만의 최저치(147.05달러)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만 40.81% 하락했다.

한편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남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 발표 등을 목적으로 이번 주말 네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인도 방문을 연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