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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중동 불안에 롤러코스터 탄 韓 금융시장…증권가는 "확전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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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재보복에 3% 급락했으나 '최악' 피하며 낙폭 축소

증권가 "전면전 가능성 적어…갈등 격화 시 변동성 극심해 정세 주시"

뉴스1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84p(1.63%) 하락한 2,591.86, 코스닥 지수는 13.74p(1.61%) 하락한 841.91, 달러·원 환율은 9.3원 오른 1,382.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4.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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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증시와 환율 등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당분간 지정학적 위험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전면전으로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시장 충격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3% 내린 2591.86에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3.08% 떨어지며 지난 2월 2일(2559.39) 이후 약 두 달 만에 2550선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했다. 달러·원 환율도 오전 10시44분쯤 1392.9원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1380원대를 회복했다.

장 초반 증시는 금리 인상론과 반도체 업황 기대치 축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그러다 장 중반에는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재보복 공격에 나섰다는 것이 알려지며 증시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했다. 다만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진 않았단 평가가 나오며 점차 낙폭이 축소됐다.

증권가에서는 조심스레 중동 갈등이 추가로 격화되진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단정하기 어렵지만, 이번 이스라엘의 제한적 보복은 이란에 반격의 명분은 주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짐과 동시에 이스라엘의 의지는 피력하는 수단이 됨으로써 양국 간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홍성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이스라엘의 폭격과 관련, 이란 정부는 정체불명의 드론 3기를 격추했다고 축소 발표하며 일관되게 확전을 회피했다"며 "이스라엘도 이란과의 전면전 대신 서방 측과 사전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중동 갈등이 고조되지 않는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파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라며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변동성 유발 재료로 작용할 수 있으나, 완전한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고 현재 수준에서 그칠 경우에는 갈수록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감소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정학적 위험이 단기에 해소되긴 어려운 만큼, 당분간 변동성에 유의하며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보복전이 계속되면 분쟁이 지역 전반으로 확대돼 '5차 중동전쟁'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양국 간 전면전 양상으로 변모할 경우, 전쟁 기간 등에 따라 가변적이나 국제유가 급등 시 글로벌 성장은 하락하고 물가 상승이 유발될 것"이라며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양측 모두 동맹국의 직접 참전 여부가 중동 전쟁의 규모 및 영향력을 좌우해 미국과 주변 정세를 예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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