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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의대증원 50% 줄여 모집' 건의 수용할 듯…한 총리 오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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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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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최대 50%까지 줄여 모집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거점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합리적인 안으로 판단해 수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를 논의한 뒤 그 결과를 특별 브리핑 형식으로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 총리의 브리핑은 오후 3시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브리핑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배석한다.

정부 관계자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안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천명 증원 규모에 매몰되지 않고 의대가 자율적으로 정원을 조정하면 이를 수용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당초 2천명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에 따라 2025학년도 이후 증원 규모도 논의 테이블에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6개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총장들은 2025학년도 대입에서 증원된 의대 정원을 학교 상황에 따라 절반까지 줄여서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전날 건의했다.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충남대, 충북대, 제주대 등 6개 거점국립대 총장은 건의문을 내고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의 경우,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에서 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2천명 증원하기로 하고, 지난달 20일 대학별 배분을 마쳤다.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곳 가운데 경상국립대(현 입학정원 76명), 전남대(125명), 경북대(110명), 충남대(110명), 부산대(125명), 전북대(142명), 충북대(49명) 등 7곳은 정원이 200명으로 늘어나게 됐고, 강원대(49명)는 132명으로, 제주대(40명)는 1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거점국립대는 전국에 11곳이 있으며, 이 중 비수도권 거점국립대는 9곳이 있다. 부산대와 전남대, 전북대를 제외한 6곳이 건의문을 낸 것이다.

이번 제안은 특히, 의대 학장이나 의대 교수들이 아닌 각 대학의 의대 증원을 주도해 온 총장 명의로 이뤄졌다. 의정(醫政) 갈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의대 학사 파행이 장기화하자 중재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의대 정원이 증원된 대학은 학칙을 변경한 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신청서를 4월 말까지 제출해 승인을 받아 5월 말까지 '2025학년도 모집요강'을 공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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