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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한동훈 대표 '채 상병 특검' 슬쩍 발 빼기?[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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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 '채 상병 특검' 슬쩍 발 빼기?

박영수 전 특검 1심에서 유죄

구제역 구속 심사 보러온 이근 대위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한동훈 대표의 발빼기' 입니다.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제3자 추천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

그런데 말을 조금씩 바꾸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대표가 되면 법안을 발의하겠다더니 한 달 만에 뒤로 물러섰다는 건데요.

한 대표는 지난달 23일 출마 기자회견 당시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종결 여부를 특검 발의 여부의 조건으로 달지 않겠다"며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진실 규명을 할 수 있는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 3자 추천방식의 채 상병 특검법을 처음 꺼낸 순간이었습니다.

노컷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당직자 월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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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당선 된 이후 뭔가 발언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는데요.

한 대표는 취임 첫날인 24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채 상병 특검 추진 입장과 관련해 "제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고 하면서도 "발의는 제가 하는 게 아니다"라고 발언을 합니다.

아니 '그럼 출마 기자회견 당시에는 이 부분을 몰랐느냐' 이런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순간이고요.

더욱 문제는 한 대표의 측근들은 한 발 더 나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최측근 장동혁 최고위원은 어제(25일) SBS라디오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만약 채 상병 특검이 부결된다면 저는 제3자 특검에 대한 논의를 굳이 이어갈 실익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특검은 공정성과 중립성을 전혀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제3자가 하는 특검이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한 대표의 이런 발빼기, 일단 정치권에서는 원내 지지기반을 다지려는 포석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다만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그가 스스로한 약속을 저버리는 모습은 분명 두고 두고 문제가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노컷뉴스

박영수 전 특별검사. 류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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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박영수 전 특검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서 포르쉐 렌터카 등을 지원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수 전 특검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오늘(26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속된 박 전 특검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366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는데요.

박 전 특검 등에게 총 3019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수산업자 김모(46)씨에게는 징역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으로 재직하던 2020년 수산업자 김씨로부터 250만원 상당의 포르쉐 렌트비를 무상으로 지원받고 세 차례에 걸쳐 86만원가량의 수산물을 받는 등 총 336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박 전 특검은 이 사건과 별개로 2014년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및 감사위원으로 있으면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대가로 200억원을 약속받고 8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노컷뉴스

유튜버 이근 전 대위(왼쪽)·유튜버 구제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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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마지막 소식은 '구제역 구속 심사 보러온 이근 대위' 입니다.

'이근 대위'로 유명한 해군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가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의 영장실질심사를 참관하기 위해 26일 수원지법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수원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유튜버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등 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당일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전 대위는 영장실질심사를 보러 온 것과 관련해 "구제역이 오늘 구속될 것 같아서 그거 보러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뭔가 고소함이 느껴지는 발언인데요.

유튜버 구제역은 이 전 대위와도 갈등을 빚어왔기 때문입니다.

과거 이 전 대위의 여권법위반·도주치상 혐의 첫 공판에 구제역이 와 소란이 불거진 바 있고요.

이 전 대위는 기자들에게 "구제역이랑 되게 오랫동안 싸웠다"며 "나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를 4년 넘게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이 전 대위는 "쯔양뿐 아니라 나하고 되게 가까운 분들도 사이버레커에 많이 당했다"며 "유튜브 때문에 약자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나쁜 놈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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