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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美 "라파서 하마스 격퇴 공동 목표 이스라엘과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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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스라엘 전략협의그룹 회의 개최

美, 민간인 희생 우려 표명하면서도

라파 내 하마스 소탕 필요에 공감

아랍매체 "이란 보복 만류하며 라파 작전 수용"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서 이스라엘이 계획 중인 지상전과 관련, 민간인 피해 가능성에 여전히 우려를 표하면서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격퇴한다는 공동의 목표에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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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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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이 고위급 회담인 전략협의그룹(SCG) 회의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이스라엘의 론 더머 전략부 장관, 차히 하네그비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해 이스라엘-이란 갈등, 가자지구 전쟁 등을 논의했다.

이날 미국 측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최남단인 라파에서 벌일 이스라엘의 지상 침공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고, 이스라엘 측은 이를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향후 양국 전문가들 간의 후속 논의를 하는 데 동의함에 따라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이날 회의에서 대규모 지상 작전에 대한 대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이 최대 우방인 미국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군사 원조를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파괴를 목표로 라파에 대한 지상 침공을 강력히 원했다. 피난민들이 몰린 라파의 인구는 150만명이 넘는데 이는 가자지구 인구의 4분의 3이 몰려 있다.

이에 미국은 가자지구 난민들이 몰린 라파에서 하마스 파괴를 위한 지상전을 벌이겠다는 이스라엘의 계획에 민간인 피해 우려를 제기하며 사실상 제동을 걸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군사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지상 침공이 이뤄질 경우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CNN은 지난 15일 이스라엘군이 라파 지상 침공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에 대한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을 우선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 고위급 회담에서 이란의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광범위한 군사 연합과의 첨단 역량과 협력을 통해 이스라엘의 방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날 이스라엘 측에 이날 발표된 이란의 무인기 제조와 철강·자동차 산업을 겨냥한 추가 제재와 관련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이날 이란의 무인기 생산을 가능하게 한 개인 16명과 기업 2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아랍 매체발로 이스라엘과 미국이 대이란 보복 공격 자제와 라파 지상전에 대한 동의를 주고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는 점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후속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 알자이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난 13일 공습에 재반격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 작전 계획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라파 작전은 매우 신중한 계획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라파에서 어떻게 군사작전을 할지를 고려할 때 다양한 요소들을 감안하지 않는 것에 진지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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